청담동·홍대앞 '최고' 이태원·연대앞 '최악' : 녹색소비자연대 베스트·워스트 거리 5곳씩 선정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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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1면

쾌적한 거리 만들기 운동을 벌이고 있는 녹색소비자연대는 26일 서울 시내 주요 문화관광거리 20곳을 대상으로 '베스트(최고).워스트(최악) 거리 및 간판'을 5곳씩 선정해 발표했다.

녹색소비자연대는 "거리의 간판들이 주변 환경과 어울리면서 지역의 특징을 잘 반영하고 있는지와 친환경적 소재를 사용했는지 등을 평가 기준으로 삼았다"고 밝혔다.

◇베스트 5 = 강남구 압구정동 청담네거리, 영등포구 여의도동 MBC앞거리, 강남구 삼성동 삼성동거리, 서초구 양재동 강남대로변, 마포구 서교동 홍대 앞 거리가 '베스트 거리'로 꼽혔다.

청담네거리는 건물과 간판이 잘 어울려 아름다운 거리 풍경을 연출하는 것으로 평가됐고, MBC앞거리는 대형 건물.상가들이 간판을 최소화해 보행 공간이 넓었다.

'베스트 간판'은 송파구 잠실동 상가 건물 및 칠리스 음식점, 종로구 안국동 파스타 전문점, 종로구 수송동 최승은 치과의원, 마포구 서교동 로버쿠츄어 양장점 등이다.

◇워스트 5 = 용산구 이태원동 이태원 정류장 주변, 서초구 양재역 주변, 서대문구 창천동 연세대 앞거리, 종로구 종로3가 종묘공원 주변, 중구 필동 충무로역 주변거리 등이 '워스트 거리'로 선정됐다.

강남구 역삼동 C병원, 마포구 동교동 G미술학원, 강남구 도곡동 M피자점, 중구 회현동 N양복점, 종로구 종로1가동 B패스트푸드점은 간판 분야에서 최악으로 꼽혔다.

녹색소비자연대는 베스트.워스트 거리 및 간판 사진전을 다음달 7일까지 경복궁 지하철역에서 연다.

한편 서울시는 녹색소비자연대가 꼽은 '워스트5' 거리와 간판을 중점 정비키로 했다.

안장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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