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디 6개'굿샷' 김미현 4위 점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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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42면

마지막 몰아치기가 가능할까.

'슈퍼 땅콩' 김미현(25·KTF·사진)이 미국여자프로골프협회(LPGA) 투어 웰치스 서클K챔피언십(총상금 80만달러) 3라운드에서 6타를 줄이며 공동 4위로 재도약했다.

전날 퍼팅 난조(33개)로 2오버파 74타를 쳐 우승권에서 멀어지는 듯했던 김선수는 24일(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투산 랜돌프골프장 북코스(파72·5천9백m)에서 계속된 3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만 6개를 몰아쳤다.

중간 합계 11언더파 2백5타를 기록한 김선수는 아니카 소렌스탐(스웨덴)·낸시 스크랜턴(미국)과 공동 4위에 오르며 시즌 첫승의 불씨를 살렸다.

2라운드에서 8언더파를 쳐 단독선두로 나선 줄리 잉크스터(42·미국)는 이날 2언더파를 추가, 합계 16언더파 2백타로 이틀 연속 선두를 지켰다.

첫홀(파4)에서 세컨드샷을 홀 30㎝지점에 붙여 쉽게 버디를 낚은 김선수는 전반 9홀에서만 4개의 버디를 잡아내 선두 추격에 나섰고 후반 9홀에서는 2개의 버디를 추가했다.

김선수는 25일 오전 5시12분부터 델라신과 한조로 마지막 라운드에 돌입한다. 챔피언조의 잉크스터는 뒷조에서 데이비스와 맞대결해 김선수는 부담없이 싸울 수 있게 됐다.

전날 2라운드에서 5언더파를 보태며 상승세를 탄 박지은(23·이화여대)은 이날 버디 4개를 잡았으나 보기 3개를 범해 합계 7언더파 2백9타로 장정(22·지누스)과 함께 공동 19위에 자리했다.

성백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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