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떤 상황이 와도 판 깨져선 안돼" : 경선 이모저모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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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3면

민주당 김영배 당 선관위원장은 24일 개회사 도중 모든 후보를 일으켜 세웠다. 그가 "경선 결과에 승복해야 한다. 승복할 사람은 자리에서 일어나라"고 주문하자 단상에 앉아 있던 네명의 후보 전원이 일어난 것. 사회를 보던 송영길 의원도 "어떤 상황이 와도 국민경선제를 성공시켜야 한다"고 여러번 강조했다.

그러나 당내에선 "판이 깨지는 게 아니냐"는 우려의 목소리가 곳곳에서 나오고 있다."노무현 돌풍이 워낙 갑작스러워 이인제 후보측이 감정적으로 받아들이기 어려울 것"이라는 말도 나돈다.

이런 가운데 양측의 명암은 갈렸다. 盧후보측은 7표 차이가 7천표 차이라도 되는양 환호했다.

李후보측은 "노무현 돌풍을 잠재웠다"면서도 고심하는 표정이 역력했다. 비교적 선전하고 있는 김중권 후보와 꼴찌 정동영 후보는 "절대 도중에 포기하지 않고 모범을 보일 것"이라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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