佛,대만에 전함 팔면서 中에 거래 비밀 누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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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8면

[홍콩=이양수 특파원] 1990년대 초 프랑스가 대만에 프리깃 전함 6척을 판매하면서 거래와 관련한 극비사항을 중국 정부에 은밀히 제공한 것으로 드러났다고 인터내셔널 헤럴드 트리뷴(IHT)이 21일 보도했다.

IHT는 대만 감찰원(監察院) 소식통을 인용, "최근 4백쪽 분량의 감찰원 보고서에서 프랑스의 '배신행위'가 밝혀졌다"면서 "에디트 크레송 당시 프랑스 총리가 롤랑 뒤마 외무장관에게 모든 거래과정을 중국 정부에 알려주라고 지시한 사실이 프랑스 정부 비밀문서에 의해 확인됐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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