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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범경기 1위=PS티켓 인연

중앙일보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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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41면

모의고사 성적이 수능시험과 직결된다. 프로야구 시범경기를 앞두고 팀별로 긴장감이 높아가고 있다. 최근 10년간 프로야구 역사를 살펴보면 시범경기 성적이 정규·포스트시즌 진출팀의 향방을 가늠케 하는 중요한 잣대였다.

1992년(롯데), 93년(해태), 98년(현대), 99년(한화)에는 시범경기 1위팀이 한국시리즈 정상에 올랐다. 열번 중 네번이다.

게다가 시범경기 1위팀이 우승은 못했으나 포스트시즌에 진출한 경우까지 합치면 모두 일곱번이다.

95년 시범경기 1위 롯데가 정규시즌에서는 3위에 올랐으나 한국시리즈까지 진출하는 저력을 발휘했고 98년부터 지난해까지 4년 연속으로 시범경기 1위팀이 모두 포스트시즌에 나갔다.

또한 시범경기 2위팀이 정규시즌 1위에 오른 것도 지난해 삼성을 비롯,네차례로 시범경기 성적의 중요성이 갈수록 커지고 있다.

그러나 82년 출범, 지난해로 20주년을 맞았던 프로야구의 초반 10년은 시범성적이 최종 성적과는 반대였던 경우가 더 많았다.

85, 86년 시범경기 1위팀 삼미와 빙그레가 정규시즌 때 꼴찌로 떨어졌고 89, 91년 MBC와 쌍방울의 최종 성적은 겨우 꼴찌를 면한 수준이었다. 90년에도 공동 1위에 오른 OB·롯데·태평양은 밑에서부터 1,2,3위를 기록하기도 했다.

14일 예정됐던 대전(한화-SK)·마산(롯데-LG) 경기는 비로 취소됐다.

김종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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