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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수철 수첩 보니 10대 소녀 명단-계좌번호가 줄줄이…

중앙일보

입력

김수철이 인터넷 채팅을 통해 10대 소녀들과 원조 교제를 시도했던 것으로 보이는 증거가 나왔다. 14일 문화일보는 “김수철의 수첩을 단독 입수했다”며 “수첩에는 10대 소녀들로 추정되는 명단과 계좌번호가 다수 적혀있었다”고 보도했다.

문화일보는 수첩에 이름이 적힌 M(18)양을 취재했다. 문화일보에 따르면 김수철은 5월 중순 인터넷 채팅을 통해 M양을 접촉해 전화 통화를 했다. M양은 “친하게 지내면서 직접 만나자고 했다. 생전 보지도 못한 아저씨가 사랑한다고까지 말해 불쾌했다. 용돈을 보내줄테니 계좌번호를 알려달라고 하더라”고 말했다고 한다.

김수철의 수첩에는 M양 외에도 10대 소녀들로 추정되는 명단과 계좌번호들이 다수 적혀 있어 인터넷 성매매를 했거나 시도한 것 아니냐는 의혹을 받고 있다. 경찰은 김이 이 같은 행각을 벌여 온 점에 대한 심증을 굳히고 이번에 발생한 초등학생 상대 범죄 이외에도 여죄가 있을 것으로 보고 보강수사를 벌이는 중이다.

한편 그와 일자리 소개 과정에서 김수철을 알게 됐다는 한 인력회사 직원은 “김이 올해 초부터 10대 학생과 성관계를 했는데 기분이 좋다고 말하고 다녔다”고 증언하기도 했다.

디지털뉴스 jdn@join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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