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재 수학자는 바둑을 즐긴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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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44면

천재 수학자 존 내시의 일생을 그린 영화 '뷰티풀 마인드'가 바둑가에서 화제다. 이 영화가 바둑계의 주목을 끈 것은 러셀 크로가 주연을 맡고 골든글로브의 주요 상을 휩쓰는 등 근사한 영화라서가 아니라 이 영화에 바둑 두는 장면이 10분 이상 나오기 때문이다.

한국기원·바둑TV·바둑잡지 등의 직원들은 팀을 짜서 단체관람을 다녀온 뒤 "천재들의 세계를 그린 이 영화에 바둑이 등장한다는 것은 서양에서도 바둑을 가장 지적인 게임으로 보고 있다는 증거"라고 역설하고 있다.

실제 서양에서는 수학자나 컴퓨터 프로그래머 등이 주로 바둑을 두는 편인데 이 영화에서는 주인공 내시가 프린스턴대의 교정에서 바둑을 두어 패배하는 장면을 보여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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