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계천 복원 사업은 경제·환경 살리는 길" : 이명박 전 의원 심포지엄서 주장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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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3면

서울시장 출마를 선언한 각 당 예비후보들이 잇따라 청계천 복원을 주장하고 있는 가운데 6일 오후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아태환경NGO 한국본부'가 주최한 '청계천 복원 심포지엄'이 열렸다.

주제발표에 나선 서울대 양윤재(梁鈗在·환경조경학)교수는 "청계천이 복원될 경우 기존의 노후 도심부가 순차적으로 재정비돼 서울이 경쟁력 있는 국제도시로 발돋움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서울시립대 정창무(鄭昌武·도시계획학)교수도 "6백년 수도 서울이 제 모습을 찾기 위해서는 청계천 복원을 포함한 재개발이 이뤄져야 한다"며 "이 프로젝트가 시행되면 향후 5년간 12조3천억원이 투입돼 강남북의 지역 불균형 해소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진 토론에서 한나라당 서울시장 경선후보 이명박(李明博·사진)전 의원은 "청계천 살리기는 단순한 하천 복원이 아니라 서울의 경제와 환경을 동시에 살리는 길"이라며 "도시정비·투자유발·생태계 복원 등의 효과를 가져올 청계천 복원을 서둘러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민주당 이상수(李相洙)의원은 지난달 28일 토론회를 열고 "자체 조사결과 서울 시민 53%가 청계천 복원에 찬성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김선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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