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네수엘라 재계·노조·교계 대통령 下野 촉구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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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2면

[카라카스 AFP=연합]베네수엘라의 일부 고위 군장교들에 이어 재계와 노조,교계의 고위 지도자들까지 5일 우고 차베스 대통령의 하야를 촉구하고 나서 차베스 대통령이 궁지에 몰리게 됐다.

이날 TV로 생중계된 노사 연합 행사에서 카를로스 오르테가 베네수엘라 노동자연맹(CTV)위원장은 "국가의 위기를 해결하는 길은 현 정부의 민주적이고 합헌적인 퇴진뿐"이라며 "차베스 대통령 자신이 현 정부 통치력의 주된 장애물"이라고 주장했다. 노조가 재계 지도자들로 구성된 페데카마라스와 연합 행사를 연 것은 지난해 12월 총파업 때에 이어 두번째다. 이날 노사 연합 행사엔 가톨릭 교회 지도자들과 야당 정치인들이 참석했으며,이들은 노사 연합과 연대하는 데 동의했다. 야당은 2006년까지인 차베스 대통령의 임기 단축을 위한 의회 투표도 검토하고 있다. 참석자들과 노조 지도자들은 차베스 대통령을 압박하기 위해 오는 18일께 총파업을 재개키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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