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 “중국인 셋 사살한 경비대 처벌할 것”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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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이 자국 국경경비대의 총격으로 중국 민간인 3명이 사망한 사건에 대해 책임자 처벌과 재발 방지를 약속했다고 중국 신화통신이 10일 보도했다. 통신에 따르면 북한은 해당 국경경비대를 1차 조사한 결과 ‘우발적’ 총격에 의한 사건으로 드러났다고 설명하면서 사망자들과 유가족에 대한 슬픔과 애도의 뜻을 랴오닝(遼寧)성 정부에 전했다. 북한은 추가 조사를 거쳐 유사 사건이 재발하지 않도록 하겠다는 의지도 랴오닝성에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4일 북한과 중국 접경지역인 랴오닝성 단둥(丹東)시 주민 4명은 국경에서 불법 무역 활동을 하다 북한 경비대의 총격을 받아 3명이 숨지고 1명이 부상했다. 이 사건과 관련, 중국 당국은 외교부와 랴오닝성 정부를 통해 책임자 처벌과 재발 방지를 요구하며 북한을 강력히 압박해 왔다.

베이징=장세정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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