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장·거리에서 캠퍼스까지 ‘대~한민국’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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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7면

11일 개막하는 남아공 월드컵 기간에도 한국 대표팀 경기 때마다 곳곳에서 응원전이 벌어진다.

◆광주·전남=광주 월드컵경기장은 2002년 한·일 월드컵 때 한국이 스페인을 누르고 4강 신화를 이룬 현장. 한국-그리스 경기가 열리는 12일 밤 이곳에 다시 한 번 붉은 함성이 울려 퍼진다. 광주시와 KBC 광주방송은 오후 7시부터 공연 등을 한다. 광주시민프로축구단 창단을 위한 시민주 공모 청약도 받는다. 시민주는 1주당 5000원. 경기장은 오후 2시부터 개방된다. 월드컵 경기장에서는 17일 한국-아르헨티나 경기 때도 응원 이벤트가 벌어진다.

2002년 6월 22일 한국-스페인 경기가 열린 광주 월드컵 경기장에서 붉은 악마들이 응원하고 있는 모습. [중앙DB]

2002년 월드컵 당시 한국 대표팀이 숙박했던 광주 히딩크호텔도 12일 응원 행사를 한다. CMB 광주방송은 이날 광주교육대 운동장에 멀티비전을 설치하고 시민들을 모은다.

메가박스·씨너스·CGV·롯데시네마 등 영화관들도 12일 경기 등을 스크린으로 중계한다.

이정석(25) 붉은악마 광주지회장은 “우리 대표팀의 성적이 좋을 경우 금남로 등에서 게릴라식 응원과 행사도 할 예정이다”고 말했다.

허정무 대표팀 감독의 고향인 진도군의 철마광장에서도 12일 오후 7시30분부터 시민들이 중계방송을 시청하며 응원한다. 1500명에게 붉ㅁ은 티셔츠를 지급한다.

여수시의 경우 12일 오후 7시부터 진남경기장에서 엑스포 자원봉사자 등 1만여 명이 참가한 가운데 박람회 D-700일 행사를 하고 태극 전사를 응원한다. 17·23일에도 이곳에서 응원 이벤트를 한다. 목포는 유달경기장에서, 순천은 조은프라자 앞 광장에서, 광양은 서천 변 특설무대 등에서 단체 응원 행사를 한다.

◆전북=전주에서는 12일 오후 7시부터 덕진동 종합경기장 안 야구장 앞 주차장에 붉은 악마와 시민들이 모인다. 300인치(가로 8m, 세로 5m)의 대형 스크린 3개를 걸고, 임시 화장실 10개를 설치한다. 월드컵을 공식 후원하는 현대자동차가 행운권을 추첨해 T셔츠 2000장을 나눠 준다. 임시 주차장으로 행사장 주변 전북대·덕진초등·전라중 운동장을 개방한다.

 군산시는 수송체육공원 축구장에 특설무대를 마련한다. 중계방송 관람에 앞서 오프닝 공연과 레크리에이션 등을 한다. 익산은 중앙체육공원과 익산역 광장, 남원은 사랑의 광장, 김제는 시민운동장, 순창은 읍사무소 앞에서 거리 응원을 펼친다.

◆제주=12일 오후 7시30분부터 제주시 종합경기장 내 애향운동장에서 경기 중계와 응원전이 펼쳐진다.

 이해석·장대석·양성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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