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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타 펑펑 퍼팅 쏙쏙 … 양수진 시즌 2승 예감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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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35면

지난달 한국여자오픈에서 ‘메이저 퀸’으로 등극한 양수진(19·넵스)이 시즌 2승을 향해 순항했다. 양수진은 9일 제주 엘리시안골프장(파72·6573야드)에서 열린 KLPGA투어 에쓰오일 챔피언스 인비테이셔널 첫날 경기에서 7언더파(버디 8, 보기 1개)를 쳐 리더보드 맨 위에 이름을 올렸다.

올 시즌 평균 드라이브 거리 3위(260.9야드)로 장타를 자랑하는 양수진은 전반에 5~7m 버디 퍼팅을 잇따라 성공시키며 4타를 줄였다. 10번 홀(파5)에서 가볍게 버디를 추가한 양수진은 13, 14, 17번 홀(이상 파4)에서는 세컨드 샷을 모두 핀 1m에 붙이는 등 정교한 아이언샷을 뽐냈다. 양수진은 “첫 승을 하고 나니 마음이 편해지고 여유 있게 플레이할 수 있게 됐다. 선두 자리를 끝까지 지켜 올 시즌 3승을 거두고 한·일여자골프대항전에 출전하겠다”고 강한 우승 의욕을 드러냈다.

시즌 첫 승을 노리는 선수들의 도전도 계속됐다. 올 시즌 열린 KLPGA투어 7개 대회에서는 모두 새로운 챔피언이 탄생했다. 5월 두산매치플레이 챔피언십에서 아깝게 준우승에 머물렀던 문현희(하나금융)와 홍란(MU스포츠)은 6언더파(공동 2위)를 치며 선두 추격의 발판을 마련했다. 지난해 신인왕 안신애(비씨카드)도 문수영(엘르골프)·우지연(하이마트)·정혜진(삼화저축은행) 등과 함께 공동 4위(5언더파) 그룹을 형성하며 시즌 첫 승의 꿈을 이어갔다. 골프전문채널 J골프는 2, 3라운드를 오후 1시부터 생중계한다.

제주=문승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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