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이블TV업체 콧노래 통합방송법 통과 예상에 올 들어 40%이상 올라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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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35면

케이블TV 업체들이 신바람 났다.

통합방송법이 곧 국회에서 통과될 것으로 예상되자 주가가 크게 오르고 있는 것이다.

한빛아이앤비는 20일 11.85%(2천50원) 오르며 이틀 연속 상한가를 기록했다. 미래티비도 8.11% 오르며 2만원으로 장을 마쳤다. 올 들어 지난 20일까지 한빛아이앤비·미래티비는 주가가 40%, 43% 올랐다. 디씨씨도 이 기간 중 55%나 올랐다.

지금까지 외국인·대기업은 케이블TV업체 지분을 33%까지 가질 수 있었다. 그러나 통합방송법 개정안은 외국인 한도를 49%로 늘리고, 대기업 지분 한도제는 아예 폐지했다. 법안 통과는 이달 말이나 3월께 가능할 전망이다.

이에 따라 케이블TV 업체들은 인수·합병(M&A)대상이 될 수 있기 때문에 이들 업체의 몸값이 비싸질 수밖에 없다. 게다가 오는 3월부터 디지털위성방송이 실시되면 한국디지털위성방송이 가입자 확보를 위해 케이블TV업체의 방송네트워크를 이용할 것으로 보이는 점도 호재다.

하재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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