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종식물 이용 식생매트 개발 에코앤바이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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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36면

국내에서 자라는 식물로 건설공사장이나 도로변에 녹지를 조성할 수 있는 식생매트(사진)가 개발됐다.

환경생태복원 전문기업인 에코앤바이오(www.econbio.com)가 개발한 이 식생매트는 주변에서 흔히 볼 수 있는 돌나물(일명 돈나물)·좀씀바귀·백리향·초화 등 자생식물을 이용해 만든 것. 식생매트란 특수제작된 재배용기에 식물을 길러 대형 공사장 주변의 절개지나 비탈면에 까는 조경 도구. 계절을 타는 잔디 뗏장과는 달리 1년 내내 쓸 수 있는 데다 시공도 간편해 비용을 절감할 수 있는 것이 장점이다. 시공과 동시에 경관 조성이 가능해 공사 일정에 쫓겨 잔디밭 조성이 여의치 않을 때도 유용하게 쓸 수 있다.

이 회사 장성완 대표는 "새로 개발된 식생매트는 생육속도가 빠르고 기후 적응력도 좋아 건물옥상·비탈면·지붕 등 기존의 들잔디나 외국산 조경 식물을 쓰기 어려운 곳에도 사용할 수 있다"고 말했다.031-595-9260.

이현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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