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형우량주 몸낮추고 소형주들은 각개 약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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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8면

조정장세를 보였다.

15일 거래소시장은 전날 주가가 급등한 데 따른 차익실현 매물이 쏟아져 나온 탓에 약세로 출발했다. 기관투자가들의 대규모 순매수에 힘입어 주가 하락폭이 줄어들기도 했지만 오후 들어 하락폭이 다시 커졌다. 이날 오후 선물지수가 현물지수를 크게 밑도는 바람에 프로그램 매도물량이 많이 나왔기 때문이다. 종합주가지수는 전날보다 12.59포인트 떨어진 783.59를 기록했다.

전날 상승폭이 컸던 삼성전자·포항제철·국민은행 등 대형 우량주가 약세를 보였고, 하이닉스 반도체는 가격제한폭까지 떨어졌다. 대신 그동안 소외됐던 금고주·종금주·우선주 등이 많이 올랐다. 대형 우량주가 많이 떨어진 반면 소형주들이 약진하는 바람에 상승종목수는 오히려 4백79개로 하락종목수(3백8개)보다 많았다.

코스닥지수는 전날보다 0.11포인트 오른 75.3으로 마감했다. 그동안 거래소시장에 비해 덜 올랐다는 점 때문인지 외국인과 개인들이 순매수에 나섰다.

이희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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