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겨 판정 시비에 '공동 金' 가능성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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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2면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선수위원으로 입후보했던 리스톤 보체테(푸에르토리코·봅슬레이)가 15일(한국시간) 중도 사퇴했다. 이로써 당초 13명이 출마했던 선수위원 후보는 10명으로 줄어들어 전이경(26·쇼트트랙)씨의 당선 가능성이 더욱 커졌다.IOC 선수위원은 올림픽 출전 선수들의 투표를 거쳐 22일 당선자(상위 득표 4명)가 결정된다.

○…판정 시비로 물의를 빚고 있는 피겨 스케이팅 페어 경기에서 '공동 금메달' 가능성이 조심스레 제기되고 있다. IOC는 러시아조(엘레나 베레슈나야-안톤 시하룰리제)에 근소한 차로 뒤져 은메달에 그친 캐나다조(데이비드 페레티어-제이미 세일)에도 금메달을 줄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고 밝혔다. 오타비아 친콴타 국제빙상연맹(ISU)회장도 "어렵지만 불가능한 일은 아니다"고 말했다. 1992년 바르셀로나올림픽 싱크로나이즈드 스위밍에서 컴퓨터 작동 미스로 판정 시비가 일자 공동 금메달을 수여한 전례가 있다. 이번 판정 시비는 지난 12일 페어 경기에서 완벽한 연기를 펼친 캐나다조에 비해 착지 실수를 저지른 러시아조가 금메달을 차지하면서 일기 시작했고, 한 심판이 "채점 전에 압력이 있었다"고 말했다는 언론의 보도가 이어지면서 일파만파로 확대됐다.

○…미국 하버드대의 경제학자들이 올림픽 성적과 돈의 상관관계를 경제학적으로 분석한 뒤 이를 바탕으로 향후 결과를 예측하는 이론을 제시했다고 15일 영국의 BBC방송이 보도했다. 이에 따르면 올림픽에서 메달 한개를 따내기 위해서는 그 나라의 1인당 국민소득이 평균 2백60달러 더 많아져야 하고, 금메달 한개를 추가하려면 평균 4천7백50달러의 소득 향상이 필요하다는 것. 이들은 또 독일이 이번 겨울올림픽에서 종합우승할 것으로 예측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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