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승남 前총장 특검, 내주 소환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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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7면

이용호게이트를 수사 중인 차정일(車正一)특별검사팀은 2차 수사가 시작되는 14일부터 이형택(亨澤)씨의 대(對)검찰 로비 의혹과 이용호씨의 정·관계 로비 의혹을 집중 추적키로 했다.
특검팀은 이번 주중 이형택씨를 상대로 신승남(愼承男)전 검찰총장 등 검찰 간부들과 잦은 회동을 한 경위와 이용호씨 사건에 대한 수사중단 청탁 여부 등 기초조사를 마무리짓고, 다음주 중 愼전총장을 소환조사할 방침이다.
특검팀은 씨가 이용호씨에 대한 금감원 조사와 검찰 내사가 진행된 지난해 4~9월 고교 동창인 이범관(範觀)서울지검장(당시 인천지검장)을 통해 愼전총장과 김대웅(金大雄)광주고검장(당시 서울지검장) 등과 수차례 회동한 사실을 주목하고 있다. 이와 함께 특검팀은 이용호씨에 대한 전면적인 계좌추적을 통해 삼애인더스 주가조작을 통해 챙긴 시세차익 2백56억원대의 사용처를 캐고 있다.
장정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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