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능제강(柔能制剛), 노마지지(老馬之智)’.
한나라당 박희태 전 대표가 7일 의원총회에 참석 중 전화를 받고 있다. [뉴시스]
국회의장 후보로서 박 전 대표는 “지금 국회는 이대론 안 되겠다는 게 국민의 생각”이라며 “변화의 새 바람을 불어넣겠다”고 말했다.
-어떤 국회를 만들고 싶은가.
“국회다운 국회다. 새로운 제도를 만들기보다는 원모습대로, 원형대로 돌아가도록 하겠다. 국회가 법을 잘 만드는 곳이라기보다 법을 잘 지키는 곳이란 모습도 보이겠다. 입법의 장(場)일 뿐 아니라 해결의 장이 되도록 하겠다. 또 의정활동을 적극적으로 지원해 혼자라도 법안을 내고, 법안을 파악할 수 있는 의정활동의 천국으로 만들겠다.”
-올 하반기에 여야 충돌을 우려하는 시각도 많다.
“김형오 의장 말로는 (본인 임기에 현안을 처리해) 문제될 게 없다고 하더라(웃음). 국회가 언제 쉬운 때가 있었느냐.”
박 전 대표는 2008년 총선 때 공천을 받지 못했다. 지난해 10월 재선거를 통해 6선이 됐다. 그는 “고난의 길을 걸었다”며 웃었다.
고정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