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밸런타인 데이 선물 초콜릿밖에 없나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37면

'초콜릿만 선물하던 시대는 지났다'.
밸런타인 데이(14일)를 앞두고 이색 상품과 서비스가 봇물을 이루고 있다. 특히 대부분의 백화점들이 설 연휴기간인 12~13일 휴장하는 틈을 타 휴일이 없는 온라인 업체들이 판촉에 적극 나서고 있다.
부와 건강에 대한 관심을 반영해 밸런타인 데이 선물도 이와 관련된 아이디어 상품이 많다. e현대백화점(www.ehyundai.com)은 담배끊는 법을 가르쳐 주는 서적을 15% 할인 판매한다. '부자 되세요'를 주제로 한 금괴형·금화형 초콜릿도 내놨다.
SK디투디(www.skdtod.com)에는 '초콜릿향 나는 팬티'가 등장했다. 업체측은 "1년 이상 향기가 지속되며 착용한 후 움직이거나 문지르면 진한 향기가 나도록 고안됐다"고 말했다.
옥션(www.auction.co.kr)은 연인에게 직접 초콜릿을 만들어줄 수 있는 제조세트 '사랑의 묘약'을 선보였다. 신토불이형 한과·떡 등도 선물용으로 나와 눈길을 끌고 있다.
택배사를 포함한 업체들의 서비스 경쟁도 치열하다. 국제 특송회사인 DHL은 해외 유학생의 증가로 밸런타인 데이 선물의 해외배송 물량이 10% 이상 늘어날 것으로 보고 14일까지 해외로 보내는 선물은 요금을 30% 할인해주기로 했다.
CJ몰(www.cjmall.com)은 14일부터 한달간 온라인에서 러브레터를 작성하면 상대방에게 실물 편지로 전달해주고, 3백명을 추첨해 꽃바구니도 배달한다.
인터파크(www.interpark.com)는 13일까지 '사랑고백 편지 보내기'코너를 마련,개성있는 연애편지를 쓴 고객 10명에게 가수 '왁스'의 공연 티켓을 제공한다.
한솔CS클럽(www.csclub.com)은 초콜릿 관련 퀴즈를 내고 정답자를 추첨,1백명에게 향수를 선물한다. 베니건스는 14일 방문객 5쌍을 추첨해 뮤지컬 '오페라의 유령' 티켓을 준다.
조민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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