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2 기초단체장 당선자에 듣는다] 강인길 부산 강서구청장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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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서구를 사람과 자연이 조화를 이루는 미래 첨단 환경도시로 가꾸겠습니다.” 강인길(51·한나라당·사진) 부산 강서구청장 당선자는 개발이 한창인 강서구의 미래모습을 ‘강이 생동하는 도시’로 제시했다.

낙동강 서쪽에 자리 잡은 강서구는 대부분이 개발제한구역이다. 부산시가 우선 개발제한구역 33㎢(약 1000만평)를 풀어 국제산업물류도시를 추진하고 있다. 하지만 사업추진이 부진하면서 곳곳에서 불만이 터져 나오고 재산권을 둘러싼 민원이 끊이지 않는다. 강서구에는 이번 선거에서 부산지역 16개 선거구 가운데 가장 많은 7명의 후보가 출마했다. 6명 후보들이 현 구청장인 강 당선자를 공격하는 양상이었다. 후보들마다 지역의 고질 민원을 해결하겠다고 나서면서 선거는 소지역주의를 띠는 행태로 전개됐다. 강 당선자는 “주민의 어려움을 합리적으로 해결하고 사업추진 여부를 명확히 한 뒤 주민피해를 최소화 하겠다”고 호소해 다른 후보들을 따돌렸다.

강당선자는 명지오션시티에 대형 의료기관 유치와 가덕도 해양복합관광 휴양지의 계속 추진을 공약했다. 신호항을 요트가 정박할 수 있는 마리나 시설로 가꿀 것도 약속했다.

강 당선자는 영남대 축산학과를 졸업했으며 부산시의원을 거쳐 민선 구청장을 두번 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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