낙동강 서쪽에 자리 잡은 강서구는 대부분이 개발제한구역이다. 부산시가 우선 개발제한구역 33㎢(약 1000만평)를 풀어 국제산업물류도시를 추진하고 있다. 하지만 사업추진이 부진하면서 곳곳에서 불만이 터져 나오고 재산권을 둘러싼 민원이 끊이지 않는다. 강서구에는 이번 선거에서 부산지역 16개 선거구 가운데 가장 많은 7명의 후보가 출마했다. 6명 후보들이 현 구청장인 강 당선자를 공격하는 양상이었다. 후보들마다 지역의 고질 민원을 해결하겠다고 나서면서 선거는 소지역주의를 띠는 행태로 전개됐다. 강 당선자는 “주민의 어려움을 합리적으로 해결하고 사업추진 여부를 명확히 한 뒤 주민피해를 최소화 하겠다”고 호소해 다른 후보들을 따돌렸다.
강당선자는 명지오션시티에 대형 의료기관 유치와 가덕도 해양복합관광 휴양지의 계속 추진을 공약했다. 신호항을 요트가 정박할 수 있는 마리나 시설로 가꿀 것도 약속했다.
강 당선자는 영남대 축산학과를 졸업했으며 부산시의원을 거쳐 민선 구청장을 두번 지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