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행의 기술 ③ 태양을 피하는 법, 차단제 바르고 선캡 쓰고 긴옷 입고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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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은 자외선 지수가 ‘매우 강함’으로 관측되는 날이 가장 많은 달이다. 자외선 지수 ‘매우 강함’이란 일반적으로 피부가 태양에 20분쯤 노출됐을 때 홍반이 나타날 수 있는 상태를 말한다. 자외선에 오래 노출되면 얼굴에 주름과 잡티는 물론 피부 손상까지 일어날 수 있다.

6월 산행에서 자외선은 무서운 적이다. 산 위는 공기가 맑기 때문에 아래보다 자외선이 강하다. 그만큼 더 준비를 해야 한다. 자외선 차단제는 필수 아이템이다. 자외선 차단제는 차단 지수가 높은 걸 발라야 하며, 수시로 덧발라야 한다.

또 챙이 넓은 모자와 선글라스도 갖춰야 한다. 요즘엔 모자보다 ‘선캡’이 인기다. 선캡 중에서도 챙이 넓을 걸 골라야 한다. 피부에 직접 닿는 이마 부위를 땀받이 원단으로 마감해 땀의 흡수를 돕는 제품의 경우 시중에서 3만원대에 팔리고 있다.

가장 확실한 방법은 긴 옷을 입는 것이다. 날이 덥더라도 긴 팔 상의를 입는 게 좋다. 요즘 산에서 ‘집티’를 입은 여성이 자주 보인다. 가벼운 소재여서 활동이 자유롭고 바람도 잘 통해 한여름에도 이너웨어처럼 활용되고 있다. 그러나 미처 모르는 사실이 있다. 자외선은 옷도 통과한다. 자외선 차단 기능이 있는 소재 의류가 최근 각광받는 이유다.

자외선 차단 기능 소재로는 세라믹 성분의 ‘선파크’가 대표적이었다. 하나 요즘엔 친환경 소재를 활용한 소재가 속속 등장하고 있다. 화산재 성분이 들어간 ‘미네랄레’, 코코넛 열매 추출 소재인 ‘코코나’ ‘아스틴’ 등이 새로운 기능성 소재로 떠올랐다. 친환경 소재는 자외선 차단 효과뿐 아니라 항균·항취 기능이 뛰어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와 같은 친환경 소재를 활용한 여성용 집티는 시중에서 8만5000원에 구입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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