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라매 공원 '문화·레저 메카'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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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7면

서울 보라매공원(동작구 신대방동)이 축구장.게임장.암벽등반 시설과 피크닉장 등 시민들의 종합 문화.레저.휴식 공간으로 탈바꿈한다.

서울시는 25일 옛 공군사관학교 시설물을 인수해 1986년 문을 연 보라매공원의 시설물이 낡아 올해부터 5년간 6백20억원을 투입해 공원을 새로 단장키로 했다고 밝혔다.

계획에 따르면 12만7천평 규모의 공원에 올 하반기부터 오는 2007년까지 각종 레저시설과 연못.잔디광장 등 시민들의 쉼터가 속속 들어서게 된다.

시는 우선 올 하반기 35억원을 들여 보라매공원 중앙 오른쪽에 ▶어린이 모험 놀이터▶롤러블레이드장▶인공암벽 등을 갖춘 'X-게임 월드'를 조성한다. 공원 한가운데에는 축구장.다목적운동장.테니스장 등 운동시설과 어린이놀이터.게이트볼장을 갖춘 피크닉장을 만든다. 운동이나 레저를 즐기다 쉴 수 있는 한마음광장과 휴게소, 산책로를 갖춘 시민의 숲도 들어선다.

내년에는 화단과 산책로를 갖춘 화훼정원과 잔디광장, 물고기가 뛰노는 수변(水邊)공원 등을 공원 중앙과 오른쪽에 조성할 계획이다. 보라매공원을 상징하는 기념동산과 청소년회관도 만든다.

잔디광장 위쪽에는 2004~2006년 항공과 우주를 소재로 한 '에어파크'를 만들고, 민간자본을 유치해 전자도서관과 스포츠센터도 짓는다.

공사(空士) 생도들의 내무반이 있던 자리에는 생도 공원을 꾸밀 계획이다. 2007년 이후에는 어린이 생태교실과 과학실험실.천체관측관 등도 들어선다.

양영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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