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대폰 제조업체인 팬택은 1억달러(약 1천3백억원) 상당의 휴대폰 60만대를 중국에 수출키로 계약했다고 24일 밝혔다.
팬택의 신동진 이사는 "중국의 휴대폰 제조.판매 업체인 닝보 버드(Ningbo Bird) 및 소텍(Soutec)사에 부호분할다중접속(CDMA)방식의 휴대폰을 30만대씩 공급키로 했다"며 "물량은 오는 3월부터 연말까지 공급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에 공급하는 기종은 듀얼폴더형 LCD 제품으로, 크기 79×39×23.9㎜에 무게 78g의 초경량 고급형이다.
신이사는 "그동안 CDMA 방식 휴대폰은 미국 모토로라사를 통해 수출해 왔으나 이번 수출은 팬택이 독자적으로 개척한 거래선에 공급하는 첫 사례"라고 말했다.
팬택은 이에 앞서 지난해에도 중국의 TCL사 등 3개사에 GSM방식의 휴대폰 1백50만대(금액기준 약 3천5백억원)를 수출한 바 있다. 팬택의 올해 휴대폰 수출 목표는 4백70만대(약 7천억원)다.
염태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