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안군 변산면과 진서.하서면 일대에 1만여평의 '누에타운'이 만들어진다.
오는 2007년까지 국비.지방비 등 총 63억원이 투입될 이 누에타운에는 누에사육 및 양잠산물 시설, 판매센터 등이 들어선다. 곤충생태 학습관과 잠업 전시관, 자연학습장 등 관광시설도 짓는다.
전북도와 부안군은 이 지역에 1차로 누에 소재 생산시설을 구축하고, 이어서 황토방.자연학습장 등 체험시설을 건립해 관광산업으로 연계해 나갈 방침이다. 이를 위해 뽕나무 열매인 오디를 활용한 쨈.음료.식품.술 개발 등에도 적극 나설 계획이다.
변산면 일대는 농림부와 농업진흥청이 전국을 대상으로 한 조사에서 '양잠사업 최적지'라는 평가를 받았다.
100년 전부터 누에를 키워 온 변산면 유유마을의 경우 1960~70년대는 정부로부터 수출탑을 받을 만큼 양잠산업이 번창 했었다. 누에는 80~90년대 중국산에 밀려 사양산업으로 전락했으나 최근 웰빙바람을 타고 건강보조식품이나 한약재 등으로 각광 받으면서 소비량이 급격히 늘고 있다.
김종규 부안군수는 "우리나라의 '수출 효자'품목으로 각광받던 양잠산업의 부활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장대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