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램값에 춤추는 삼성전자…6일만에 30만원대 회복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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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35면

삼성전자가 D램가격 상승 소식에 힘입어 30만원대를 다시 회복했다.

22일 삼성전자는 3.09%(9천원) 올라 30만원을 기록하며 5일(거래일 기준)간 이어진 하락세를 마감했다. 지난주 하락세를 보였던 반도체 값은 지난 21일 아시아현물시장에서 1백28메가 SD램의 경우 7.54% 올라 3.25달러로 마감했다. 22일에는 보합세를 보였다.

이와 관련, 대우증권은 이날 D램 현물가의 급락 가능성이 낮다며 삼성전자에 대해 매수의견과 함께 12개월 목표주가로 43만원~46만원을 제시했다.

이 증권사 정창원 연구원은 "1백28메가 SD램은 더 이상 시장에서 주목받지 못해 업체들이 증산하기 어려운 데다 2백56메가 SD램도 회로선폭 축소가 쉽지 않아 공급량 확대가 어렵다"고 지적했다.

이와 함께 올해 두 자릿수로 전망되는 PC판매 증가율과 계속되는 마이크론.하이닉스의 협상도 반도체값 안정에 기여할 것으로 전망했다.

현대증권 우동제 반도체팀장도 "지난해 4분기에 늘어난 세계 PC 판매가 당분간 반도체값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현대증권은 삼성전자의 12개월 목표주가를 38만원으로 올렸다.

반면 대신경제연구소 진영훈 연구원은 "PC 수요의 뚜렷한 회복이 확인되지 않고 있어 반도체 시세가 계속 오를지 불투명하다"고 말했다.

하재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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