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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드컵 이모저모] 유상철 페널티킥 키커 제외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42면

○…"유상철은 이제 페널티킥 키커로 안써."

히딩크 감독이 지난 미국전에서 페널티킥을 실축한 유상철을 앞으로는 키커로 쓰지 않겠다고 다짐하듯 말했다.

22일(한국시간) 훈련 직후 히딩크 감독은 "만약 쿠바전에서 또 페널티킥을 얻는다면 누구를 키커로 생각하는가"라는 질문에 "이천수.박지성.송종국.김태영이 후보"라고 대답한 뒤 "유상철은 키커 명단에 없다"고 덧붙였다.

○…늘어나는 부상 선수들로 대표팀이 비상이다. 이날 훈련에서는 황선홍과 이민성 외에 미국전에서 가벼운 부상을 입은 김남일.이을용.박지성 등도 전술훈련에서 제외된 채 스트레칭 등으로 몸을 풀었다.

대표팀 주치의인 김현철 박사는 "이민성을 제외한 선수들의 경기 출장이 불가능한 것은 아니지만 코칭스태프의 판단에 따라 기용 여부가 결정될 것"이라고 말했다.

○…히딩크 감독은 이날 훈련을 마친 뒤 훈련장을 찾은 포르투갈 신문들과 인터뷰를 가졌다. 히딩크 감독은 "한국으로선 월드컵 본선 조별예선 마지막 상대인 포르투갈보다는 첫 상대인 폴란드전에 많은 신경을 쓰고 있다"며 "포르투갈이라면 대개 루이스 피구만 생각하는데 다른 선수들도 훌륭한 강팀"이라고 말했다.

인터뷰를 마친 포르투갈 취재진들은 한국 기자들을 만난 자리에서 "20일 한.미전을 관전한 안토니우 올리베이라 감독이 귀국 직전 '한국팀은 스피드가 좋아 쉽지 않은 경기를 하게 될 것 같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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