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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마 가르시아파라·미아 햄 열애중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43면

아니 땐 굴뚝에 연기 나랴 -.

그동안 열애설을 한사코 부인해온 미국 메이저리그 슈퍼스타 노마 가르시아파라(29.보스턴 레드삭스)와 미국 여자축구의 영웅 미아 햄(30.워싱턴 프리덤)이 마침내 자신들이 연인 사이라는 사실을 인정했다.

스포츠 일러스트레이티드(SI) 최신호는 "햄이 최근 미국 여자축구 대표팀 동료에게 가르시아파라와 사귀고 있다고 털어놓았다"고 보도했다. SI는 "햄이 애리조나주에서 훈련 중인 가르시아파라와 곧 합류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몇년 전부터 다정하게 있는 장면이 자주 목격되면서 두 사람이 심상찮은 관계라는 소문이 나돌았지만 이들은 그 때마다 '친구 사이' '플라토닉한 관계'라고 얼버무렸다.

그러나 햄이 지난해 7월 남편 크리스티안 코리와 별거하면서 열애설은 더욱 번져나갔다.

시원시원한 외모와 탄탄한 몸매로 로런 홀리 등 할리우드 여배우들과도 염문을 뿌렸던 가르시아파라는 지난해 여름 한술 더떠 "(열애설은)가십이다. 지금까지 보도된 가십을 모두 믿는다면 나는 세상 모든 여자들과 사귀고 있는 셈이다"고 말했다. 그러나 공교롭게도 둘이 열애 중이라는 기사는 SI의 '비트(특종)'라는 가십란에 보도됐다.

화려한 플레이뿐 아니라 빼어난 용모로도 큰 인기를 누리고 있는 가르시아파라.햄의 열애는 벌써부터 호사가들을 흥분시키고 있다.

일각에서는 앤드리 애거시.슈테파니 그라프 테니스 스타 커플 이후 또다른 스포츠 스타 커플의 탄생을 점치고 있다.

가르시아파라는 알렉스 로드리게스(텍사스 레인저스).데릭 지터(뉴욕 양키스)와 함께 메이저리그 3대 유격수로 꼽히는 스타 플레이어고, 햄은 1999년 여자 월드컵에서 미국에 우승컵을 안긴 부동의 스트라이커다.

이들은 미국의 스포츠방송 ESPN이 선정한 '섹시한 남녀 운동선수' 명단에 함께 오르기도 했다.

이철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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