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VERTISEMENT

[통신원뉴스] 스포르팅 - 포르투 맞대결 '부러운 과열'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44면

지난주에는 스포르팅 리스본과 포르투의 맞대결로 시끄러웠다. 축구팬들은 오래 전부터 두 팀의 대결을 기다려왔으며 경기 3일 전 예약석이 매진됐고, 경기 당일인 14일(한국시간)에는 3만8천석이 꽉 들어찼다.

두 팀은 포르투갈 클럽팀 중 대표선수를 가장 많이 보유한 팀들로 특히 스포르팅은 포르투갈 캄페오나투 리그 선두를 달리고 있다.

주앙 핀투.루이 조르즈(이상 스포르팅),조르즈 코스타(포르투) 등 스타 선수들이 총출동해 두골씩을 주고받는 열전을 벌였고, 열기가 지나쳐 무려 15명이 옐로카드를 받았다. 스포르팅의 국가대표 파울로 벤투는 퇴장당했고, 관중석에서도 몇차례 몸싸움이 일어났다.

프로축구연맹측은 경기의 공정한 진행을 위해 심판을 14명이나 배정했지만 경기장 안팎의 흥분을 진정시킬 수 없었다. 부러운 축구열기다.

팀 이적과 관련한 대표선수들의 거취도 관심사였다.

대표팀 미드필더 페르난두 메이라(벤피카)가 최근 독일 슈투트가르트로 이적했다. 메이라는 컨디션을 조절하며 아직 경기에는 출전하지 않고 있다.

스포르팅 리스본의 수비수 디마스는 프랑스의 올림피크 마르세유와 1년 계약을 했으며 공격수 사 핀투는 오른쪽 무릎 부상 치료를 위해 동분서주하고 있다. 절친한 친구인 루이스 피구를 만나러 스페인을 방문했던 사 핀투는 정형외과 의사를 동행해 최근 프랑스 리옹의 스포츠센터 클리닉을 찾았다.

대표팀 주전 공격수 세르지우 콘세이상(인터밀란)은 세달 전 부상한 후 아직 올해 연봉 계약을 하지 않은 상태다.

리스본(포르투갈)=김미현 통신원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