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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사람] "한국에도 행복한 부자 많아졌으면 … "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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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8면

"행복한 부자가 되려면 돈과 좋은 관계를 유지해야 하고, 어릴 적부터 이에 대한 체계적 학습을 받아야 합니다."

자신의 책 '행복한 부자를 위한 돈의 IQ,EQ'(더난출판)의 한국 출간을 기념하는 세미나에 참석하기 위해 지난 2일 방한한 세계적인 머니 컨설턴트 혼다 겐(38)은 이같이 밝혔다. 그는 "이를 위해서는 자신의 돈에 대한 지성(IQ)과 감성(EQ) 수준을 정확히 알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가 말하는 돈의 IQ는 돈을 버는 투자기법 등을, 돈의 EQ는 돈과 사귀는 방식을 말한다. 혼다 겐은 일본에서도 가장 성공한 머니 컨설턴트 중 한 사람으로 평가받는다. 그의 책 12권은 그동안 1000만부 이상 팔렸다. 또 30만명 이상이 그가 제시하는 교육방식에 따라 부자론 공부를 하고 있다.

그가 인기를 끄는 이유는 누구나 실천가능한 그의 독특한 부자론에서 찾을 수 있다. 그의 부자론의 요체는 '행복한 작은 부자'다. ▶주식에 투자하기 전에 자신에게 투자하라▶돈의 IQ보다 EQ가 중요하다▶자신이 좋아하는 일을 찾아서 하라▶결코 불행한 큰 부자가 되지 말라 등이 원칙이다. 이런 철학과 함께 작은 부자의 물질적 기준을 자산 10억엔, 연간 수입 3억엔으로 정하고 세세한 운용 및 관리요령도 제시한다.

혼다가 돈에 관한 자신의 철학을 세운 것은 20세 때다. 와세다대 법대 재학시절 미국에서 1년간 봉사활동을 하면서 미국의 백만장자를 많이 만나 다양한 조언을 들었다고 한다.

그는 당시 만난 유대계 부호 게라와의 인연을 토대로 '스무 살에 만난 대부호의 가르침'이란 책도 썼다. 또 부자에게서 대접받고 나면 답례로 자신도 반드시 샀는데 이때의 경험을 토대로 쓴 책이 '부자가 되려면 부자에게 점심을 사라'다.

혼다는 대학 때 영어통역 아르바이트를 하며 모은 돈으로 졸업 후 경영컨설팅 회사.회계사무소.벤처캐피털회사 등을 세워 20대에 이미 성공한 실업가가 된다. 30세 때 딸이 태어난 것을 계기로 육아에 전념하기 위해 4년간 은퇴한다.

"30세 이전에 내가 목표로 하는 작은 부자에 도달했습니다. 당시 육아가 내가 가장 좋아하고 꼭 해야 할 일이라고 생각했죠."

그는 지금도 육아에 힘쓰며 '돈과 행복'에 관한 강연, 카운슬링, 세미나 등을 하고 있다.

혼다는 "한국에도 행복한 작은 부자가 많아졌으면 한다"고 말했다.

글=하지윤 기자, 사진=최승식 기자

***행복한 부자의 8가지 비결

1. 모든 것을 소중하게 생각한다.

2. 자유롭게 일을 얻는다.

3. 인생의 우선순위를 정기적으로 체크한다.

4. 생각난 것은 바로 행동으로 옮긴다.

5. 남을 기쁘게 한다.

6. 여러 일을 즐기면서 배운다.

7. 어떤 일에도 감사한다

8. 풍요로움을 함께 나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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