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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펀드 시황] 수출주 반등 주도 … 국내 주식형 플러스 수익률

중앙일보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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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17면

남유럽 재정위기에다 남북한 긴장까지 가세하며 증시가 크게 출렁이는 속에서도 주식형 펀드는 플러스 수익률을 냈다. 특히 수출주가 반등을 주도하면서 이들 종목을 많이 보유한 펀드의 성과가 좋았다. 해외 펀드에선 원화 값 급락에 환헤지를 하지 않은 상품이 선전했다.

펀드평가사 제로인에 따르면 28일 오전 공시가격을 기준으로 한 국내 주식형 펀드의 주간 수익률은 0.78%였다. 같은 기간 코스피 지수는 0.48% 상승했다. 배당주·가치주 펀드보다는 일반 성장주 펀드의 수익률이 나았다. 철강·자동차·반도체 등 수출업종이 강세를 보인 덕이다. ‘대신 자이언트 현대차그룹’(3.30%), ‘미래에셋맵스 타이거 세미콘’(2.88%) 등 이들 업종 관련 상장지수펀드(ETF)가 수익률 상위를 휩쓸었다.

 해외 주식형 펀드는 0.42%의 주간 수익률을 기록했다. 중국 펀드(1.90%)가 모처럼 힘을 냈고, 아시아·태평양 펀드(1.57%), 인도 펀드(0.85%)도 악재 속에서도 선방했다.

반면 러시아 펀드(-4.18%)는 유가 하락의 충격에 비틀거렸다. 투자 시 환율을 고정시키는 환헤지를 했느냐에 따라서도 수익률에 차이가 났다. 중국 본토 주식에 투자하는 PCA운용의 ‘차이나 드래곤A셰어’의 경우 환헤지를 하지 않은 상품의 수익률은 7.42%, 환헤지를 한 상품은 5.59%였다.

조민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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