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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래포구 탈바꿈 한다… 9월까지 관광명소화로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27면

수도권의 대표적인 관광지로 주말 하루 평균 3만여명이 몰리는 인천시 남동구 논현동 소래포구가 올해 변신을 시도한다.

인천시는 오는 9월까지 19억여원의 예산을 들여 재래식 어항인 소래포구의 선착장 정비, 어시장 보행로 확대, 해수 인입시설 설치 사업을 마칠 계획이라고 4일 밝혔다.

특히 해양 생태공원, 인천 대공원 등 주변 관광지와 연계한 관광코스도 개발해 포구의 관광 기능성을 더욱 높이기로 했다.

◇ 제5선착장 건설.보행로 확장=현재 폐어선과 어망 등이 곳곳에 산재해 미관을 크게 해치고 있는 소래포구 어시장 인근에 제5선착장(길이 40m, 폭 5m)을 신설해 어선 24척이 항시 접안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또 도로 폭이 4m 안팎에 불과해 관광객들의 통행에 불편을 주고 있는 어시장 보행로 폭을 6m 정도로 확장키로 했다. 확장되는 보행로에는 소래포구를 상징하는 꽃게.소라.새우 등 해산물의 모습을 새겨 넣은 형형색색의 바닥재를 사용해 포구 이미지를 부각할 방침이다.

어시장과 선착장 일대를 오가는 곳에는 해안의 정취를 느낄 수 있도록 목재다리를 설치할 예정이다.

◇ 도로 개설=가족단위 관광객들을 위해 소래포구 어시장과 해양생태공원, 장도포대지를 잇는 2개 도로를 신설한다.

특히 임진왜란 당시 왜구를 물리친 장소인 장도포대지와 연결되는 도로는 소래철교 아래 갯벌에 건설, 바닷물이 빠지는 간조시에만 통행할 수 있도록 해 소래철교와 함께 소래포구의 새로운 명물로 만든다는 구상이다.

이와 함께 어민 이외의 민간인 출입이 금지되고 있는 어시장~한국화약 부지 앞 갯벌에 새로운 친수공간(길이 1백50m, 폭 2m)을 조성, 관광객들이 바다와 갯벌을 가까이서 보고 즐길 수 있도록 배려한다.

◇ 해수 인입시설 정비=그동안 해수를 끌어 쓰려고 포구 상인들이 무분별하게 설치한 파이프와 모터펌프 를 모두 철거하고 어시장 앞에 대규모 해수 인입시설을 설치해 청결한 바닷물을 사용할 수 있게 된다.

엄태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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