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VERTISEMENT

[사람 사람] 황진하 육군 중장 PKF 사령관에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23면

내년 1월 5일부터 키프로스 유엔 평화유지군(PKF) 사령관으로 활동하게 될 황진하(黃震夏.55.육사 25기)중장은 28일 "임무를 성공적으로 수행해 국가와 한국군의 명예를 높이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경기도 파주 출신인 黃중장은 주미 국방무관으로 재직하던 올해 초 미국의 대북 강경책과 미사일방어(MD) 파동으로 한.미 양국 관계가 미묘해지자 아미티지 미 국무부 부장관 등 옛 인맥을 동원해 사태를 풀었다.

-한국군 장성으로는 처음으로 PFK 사령관이 됐는데.

"개인적으로는 영광스러운 일이다. 유엔이 한국의 공헌을 인정하고 현대화된 한국군의 우수성과 분단 관리 경험을 높이 산 것으로 생각한다."

-PKF 사령관의 임무는.

"유엔 사무총장 특별대표인 키프로스 주재 행정관을 힘으로 보좌한다. 또 다국적군으로 구성된 PKF가 유엔 깃발 아래 하나가 되도록 리더십을 발휘하고, 분쟁을 예방하는 것이다."

-키프로스 전황은.

"비교적 평온하다. 그러나 분쟁 가능성은 항상 있다. 지중해 동쪽 터키에 가까운 키프로스의 주민은 그리스정교를 믿는 다수의 그리스계와 이슬람교를 믿는 20%의 터키계로 이뤄져 있다. 3백년에 걸친 두 세력간의 나쁜 감정이 쉽게 풀리지는 않을 것이다."

김민석 기자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