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린 마당] 학교 세울땐 공공도서관도 건립하자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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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7면

우리나라 공공도서관은 11만5천명당 한곳으로 경제협력개발기구(OECD)회원국 중 최하위라고 한다. 부끄러운 일이다. 서울만 해도 33만명당 한곳에 불과하고 인구가 1백만명인데도 공공도서관이 단 한개 있는 곳도 있다고 한다.

가까운 일본의 경우 동리마다 마을마다 도서관이 들어서 있다고 하니 책읽기를 즐기는 일본인들이 부럽기만 하다. 반대로 우리나라에선 도서관을 찾아보기가 쉽지 않다. 아파트나 빌라 등이 몰려 있는 곳에는 초등학교와 중.고교가 들어서게 마련이다. 이곳에는 의무적으로 도서관을 세워야 한다. 도서관은 학생들만 이용하는 곳이 아니다.

일반시민도 삶의 여유를 찾기 위해, 나름대로 행복을 추구하기 위해 도서관을 찾는다. 국가번영의 열쇠는 지식이다. 독서는 그 나라 문화의 척도가 되기도 한다. 우리 국민의 독서량은 점점 줄고 있는 데 반해 TV시청률은 점점 증가한다는 통계도 있었다. 소규모 도서관이라도 많이 세워 국민들이 책읽는 습관을 기르게 해야 한다. 먼 장래를 위해 서둘러 도서관을 건립하자. 더 이상 머뭇거릴 수 없다.

이완세.경기도 의정부시 호원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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