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생 너구리에 물려 광견병 '비상'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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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30면

경기.강원 북부지역에 광견병(공수병) 비상이 걸렸다.

국립보건원은 지난 16일 공수증(恐水症.물을 보면 공포를 느끼는 증세)으로 춘천 한림성심병원에서 입원치료 도중 숨진 金모(68.강원도 화천군)씨의 가검물에서 광견병 바이러스 유전자가 검출됐다고 28일 밝혔다.

국내에서 광견병 환자가 발생한 것은 1999년 이후 2년 만이다.

숨진 金씨는 지난 10월 초 집안으로 들어온 야생 너구리에게 물린 뒤 별다른 증상 없이 생활하다 지난 16일부터 공수증.과민 감각증 등 광견병 증세를 보였다.

박태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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