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달러=130.95엔… 3년여만에 최저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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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도쿄=남윤호 특파원] 일본 엔화 가치가 계속 떨어져 25일 달러당 1백30엔선에 들어섰다. 이날 도쿄(東京) 외환시장에서 엔화는 달러당 1백30.95엔에 거래돼 3년2개월 만에 가장 낮은 시세를 기록했다.

엔화 가치가 이렇게 떨어진 데는 시오카와 마사주로(鹽川正十郞)재무상의 엔저(低) 용인 발언이 상당한 영향을 미쳤다.

일본 정부가 수출 증가와 경기 회복을 위해 더욱 분명하게 엔저 정책을 추진하는 것으로 투자자들이 받아들인 것이다.

외환 딜러들은 엔화 하락 속도가 너무 빨라 시장에 경계심이 없는 것은 아니지만 당분간 엔저 추세가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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