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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2 지방선거/경남 진주시] 여당 프리미엄이냐, 무소속 전 시장이냐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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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4면

6.2지방선거 25일 오전 11시40분 경남 진주시 판문동의 노인 종합복지시설인 상락원. 한나라당 이창희 진주시장 후보가 유세 차량에 올라 “어르신”하며 바닥에 엎드려 절을 하자 노인들은 박수로 화답한다. 이 후보는 “늘 불효자는 되어서는 안 되겠다고 생각하며 노부모를 모시고 있다”며 “당선되면 어르신들을 잘 모시겠다”고 약속했다.

오전 11시 진주시청 브리핑 룸. 진주지역 6개 여성단체와 시장후보들의 정책 협약식이 열렸다. 민주노동당 하정우, 무소속 김권수·김재천 후보가 여성단체가 제시한 ‘성폭력 없는 안전한 지역사회 만들기’등의 정책에 서명했다. 협약에 앞서 김재천 후보는 “유령 여론조사 결과가 문자메시지로 발신자 정보 없이 대량으로 유권자에게 보내져 나를 음해하고 있다”며 수사를 촉구했다. 무소속 정영석 후보는 별다른 선거운동 없이 오후 11시에 시작될 방송토론회를 준비했다.

5명이 출사표를 던진 진주시장 선거는 한나라당 이 후보와 무소속 정 후보 간 대결로 압축된다. 이 후보는 “재정자립도가 30%밖에 안 되는 진주의 시장은 20여 년간 국회 전문위원 등으로 활동하며 쌓은 인맥으로 국비를 따올 수 있는 사람이 당선돼야 한다”며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강한 추진력을 강점으로 내세운 무소속 정 후보는 “혁신도시 유치, 2010년 전국체전유치, 사봉·정촌산업단지 조성 등 진주를 살리는 시정을 펴왔다”며 표밭을 누비고 있다.

하 후보는 “혁신도시에 오는 공공기관과 연관된 기업을 유치해 진주 경제를 살리겠다”며 표심을 자극하고 있다. 김권수 후보는 “시민이 먹고 살 거리, 즉 일자리 문제를 해결하겠다”고 다짐했다. 김재천 후보는 “15대 국회의원으로 많은 예산을 따와 진주역 이전과 경전선 직·복선화, 국도 2·3호선 대체우회도로 착공 등 많은 일을 했다”며 한 표를 호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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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주=황선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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