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로사학자 강만길(77) 고려대 명예교수가 자서전 『역사가의 시간』(창비)을 냈다. 한국 현대사를 연구하는 학자로 살아오며 우리 현대사의 역사적 현장을 목격하고 참여하면서 겪고 느낀 일을 돌아보며 쓴 글이다.
일제강점 말기부터 학생으로 창씨개명을 겪은 일부터 8·15 해방과 6·25 전쟁을 거쳐, 4·19 혁명과 5·16 쿠데타 등을 목격한 이야기가 기록돼 있다. 또 5·18 광주민중항쟁, 6·10 민주쟁취운동 등 민주정권 성립과정을 회고하며 당시의 복잡한 심경과 역사적 평가도 담았다.
이은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