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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통사고 환자 상대 의원 과잉진료 심각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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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2면

교통사고 환자에 대한 동네 병원들의 과잉진료가 심각한 것으로 나타났다.

보험개발원은 지난해 교통사고로 보험금을 받은 113만여명 중 의원급 의료기관에서 치료를 받은 68만여명의 진료 내역을 분석한 결과 96.3%는 꼭 입원할 필요가 없는 가벼운 부상이었던 것으로 집계됐다고 1일 밝혔다. 이 중 4.6%는 타박상이나 긁힘 등 경미한 상해였고, 91.7%는 뇌진탕과 목.허리 삠 등 통원치료만으로 치유가 가능한 정도의 부상이었다.

그런데도 의원에서 치료를 받은 환자의 70.9%인 49만명이 입원 치료를 받았다. 이 같은 비율은 일본 교통사고 환자의 입원율(10%)보다 7배나 높은 것이다. 종합병원의 입원율은 49.8%, 일반병원은 65.5%였다.

나현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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