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태식씨 계좌추적 착수…'패스21'주주 명단도 분석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1면

서울지검 특수3부(부장검사 車東旻)는 20일 수지 金 살해혐의로 구속기소된 패스21 대주주 윤태식(尹泰植)씨의 정.관계 로비의혹과 관련, 법원으로부터 압수수색 영장을 발부받아 尹씨와 패스21 관련 계좌추적에 착수했다.

검찰은 증권예탁원으로부터 넘겨 받은 패스21 주주명부에 대한 분석 작업에 들어갔으며 회사 회계장부를 압수해 尹씨가 회사 돈을 빼돌려 비자금을 조성했는지를 집중 조사하고 있다.

검찰 관계자는 "일단 금융감독원이 수사 의뢰한 尹씨의 횡령혐의를 규명하기 위해 尹씨가 빼돌린 것으로 보이는 회사 돈 20억원의 사용처를 추적 중"이라고 밝혔다.

검찰은 이날 서울구치소에 수감된 尹씨를 불러 비자금 조성 여부와 사용처를 추궁하는 한편 다섯차례에 걸친 유상증자 과정에서 금융감독원에 유가증권 신고서를 제출하지 않은 경위를 조사했다.

김원배 기자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