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들이 좋아할만한 크리스마스 송년행사]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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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53면

크리스마스와 송년 행사는 언제부턴가 바쁜 아빠가 가족들을 위해 준비하는 몇 안되는 행사 날이 돼 버렸어요.

하지만 송년과 크리스마스에 뭘 하면 좋을지 아빠들은 늘 고민이랍니다. 아이들이 좋아할 만한 크리스마스나 송년 행사를 찾아봤어요.

◇ 온 가족이 함께 자동차 극장으로

어린 아이가 있는 가정에서는 영화관 한번 가기도 쉽지 않은 일. 그러나 자동차 극장에 가면 아이가 차 안에서 이리 저리 돌아다녀도 되고 마음대로 간식을 먹어도 돼요.

상영작은 야후의 자동차극장 상영 프로 안내(http://autos.yahoo.co.kr/leisure/theater) 등을 참고. 관람료는 대당 1만2천~1만5천원선. 각 극장 인터넷 홈페이지에 올려놓은 할인 쿠폰을 이용할 수 있어요.

◇ 한강 유람선 타고 서울 즐기기

24, 25일 오후 8시40분 서울 여의도 선착장에서 출항하는 유람선에서 승선료만으로 피아노 연주를 들을 수 있어요. 강변도로를 달리는 자동차 행렬과 63빌딩.남산타워의 불빛도 볼 만해요.

눈이라도 내리면 더 좋은 추억을 만들 수 있겠죠. 여의도에서 밤섬을 거쳐 다시 돌아오는 회항 코스. 선착장 부근 레스토랑에서 저녁식사를 한 뒤 승선하면 시간을 맞추기 좋아요.

02-785-4411.

◇ 얼음을 가르는 한밤의 스케이팅

서울 한남동 하얏트 호텔의 '아이스 스케이팅 링크'에서는 25일 오후 5시부터 9시 사이 입장객에게 스케이트를 무료로 대여해줘요. 입장료 1만5천원, 평소의 스케이트 대여료는 1만원.

24일 오후 6시부터는 가벼운 식사.음료와 함께 피겨 스케이팅 국가대표 선수들의 공연, 림보 게임, 캐럴 공연 등을 즐길 수 있는 특별 행사가 벌어지는데 어른은 6만원,어린이는 4만원이래요.

02-799-8112.

◇ 폼나는 특급호텔 로비 나들이

일부 특급호텔 로비에서는 연말연시를 맞아 다양한 이벤트가 벌어지고 있어요. 굳이 호텔에서 묵지 않더라도 잠시 들러 아이들과 즐기운 시간을 보낼 수 있죠.

서울 남산 아래에 있는 힐튼 호텔에서는 올 겨울에도 모형 기차를 전시하고 있어요. 스위스 알프스 산맥의 눈내린 마을에서 철로를 따라 각종 기차들이 칙칙 폭폭 달려요. 로비 중앙의 12m짜리 대형 크리스마스 트리와 선물 모형들도 눈길을 사로잡아요.

서울 삼성동 코엑스 인터컨티넨탈 호텔 로비엔 토끼 농원이 꾸며져 있어요. 담장 너머로 토끼를 관찰하고 기념촬영도 할 수 있어요.

서울 역삼동 르네상스 호텔 로비에 있는 델리 카테슨에서는 생강 빵집을 전시하고 있어요. 아빠랑 어린이들이 함께 만들 수 있도록 한 '조립식 생강빵집 세트'도 판매하고 있어요. 가격은 3만5천원.

◇ 다른 즐거움은 없을까

장난감 왕국(http://www.toykingdom.co.kr)에서는 산타할아버지가 직접 선물을 배달하는 이벤트를 열고 있어요. 배달 가능 지역은 서울 노원구, 경북 포항시, 경남 진주시.사천시 등. 22일까지 신청할 수 있어요. 상품 대금.배송비 외에 7천원 추가.

천문대에서 별자리 구경은 어떨까요. 대전 시민천문대(042-863-8763)는 25일에 문을 열어요. 24일은 휴관. 이달까지는 무료로 이용할 수 있어요.

경기도 과천 서울대공원 입구 어린이동물원에서는 풍산개.진돗개.나귀 등 위험하지 않은 동물들을 가까이에서 볼 수 있어요. 오후5시까지 문을 열어요.

꾸러기 예술단(02-3141-0651)은 오는 25~27일 오후 2시와 5시 서울의 건국대 새천년관에서 '교과서에 나오는 클래식 음악 특별 공연'을 열어요. A석 2만원,B석 1만5천원,C석 1만원.

유지상.이경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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