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씨소사] 12월 12일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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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5면

겨울비는 조용하다.대기가 건조해 공기중 수증기 양이 적기 때문이다.양도 적어 고작해야 가랑비 수준이다.그래서 실내에서는 좀처럼 겨울비 내리는 소리를 들을 수 없다.그러나 겨울비는 눈보다 체감온도를 더 많이 떨어뜨려 눈보다 차가운 느낌을 갖는다.

옛 사람들은 겨울비가 내리면 방안에 모여앉아 나즈막한 빗소리를 들으며 술자리를 가졌다고 한다.이번주 기대하던 눈대신 겨울비가 내리면 지인(知人)들과 술잔을 기울이며 겨울비 모임을 가져보자.

정현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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