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의 시인' 김춘수씨 별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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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의 시인' 김춘수(金春洙.사진)씨가 29일 오전 9시 경기도 분당 서울대병원에서 별세했다. 82세. 김씨는 지난 8월 4일 오후 식사 도중 기도가 막혀 혼수상태에 빠진 뒤 넉 달째 깨어나지 못했다.

1922년 경남 통영에서 태어난 김씨는 일본 니혼(日本)대학 예술학과 3학년을 중퇴했으며 마산중.고교 교사를 거쳐 경북대 교수, 영남대 문리대 학장, 제11대 국회의원, 한국시인협회장 등을 역임했다.

'꽃의 소묘' '부다페스트에서의 소녀의 죽음' '처용단장' 등 25권의 시집을 남겼고, 예술원상.대한민국문학상.인촌상.대산문학상 등을 받았다.

유족은 영희(英姬.59), 영애(英愛.57), 용목(容睦.56.신명건설 이사), 용욱(容旭.54.자원개발연구소 연구원), 용삼(容三.52.조각가) 등 3남2녀. 빈소는 삼성서울병원, 발인은 12월 1일 오전 10시. 02-3410-6915.

신준봉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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