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만금 간척 강행 올해의 가장 큰 환경뉴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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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5면

새만금 간척사업을 계속 추진하려는 정부의 결정이 올해 가장 큰 환경뉴스로 선정됐다.

환경운동연합은 9일 올해의 10대 환경뉴스를 발표하면서 "2001년은 내년 대통령선거와 지자체선거를 앞두고 정치적 이해 관계가 환경문제에 반영된 해"라며 "특히 국민의 83%가 반대하는 새만금 사업을 정부가 강행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환경연합은 또 ▶생태계보전지역 지정이 늦어지면서 나타나는 영월 동강의 마구잡이개발▶오염총량제 등으로 수질정책의 획기적인 전환이 예상되는 낙동강 등 3대강 수계 특별법 제정▶전세계 온실가스의 25%를 배출하는 미국이 탈퇴한 가운데 이뤄진 기후변화협약 교토(京都)의정서 합의 등을 10대 뉴스로 꼽았다.

이와 함께 ▶전세계를 공포에 떨게 했고 국내에도 영향을 미친 광우병 파동▶매향리 미 공군 폭격장 때문에 소음 피해가 컸던 주민들 승소▶서울시의 난지도 골프장 건설 강행▶북한산 국립공원내 8차선 터널 추진▶환경부의 수돗물 바이러스 검출 발표▶대규모 신규 댐 건설 추진과 주민 반대운동 확산 등도 포함됐다.

한편 환경연합은 "내년에도 동강 생태계 지키기 운동 등을 계속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강찬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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