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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가 산책] 구전 토속민요 재창작 발표회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31면

영남지방에서 구전(口傳)돼온 토속민요를 현대적 감각으로 재창작한 작품 발표회가 마련된다.

9일 대구시민회관 대강당에서 열리는 '정은하 영남민요 창작발표회'에선 '시집살이' 등 11곡의 민요가 새로운 리듬을 입고 발표된다.

이들 영남지방의 민요는 모두 경북대 김기현 교수(국문과)가 대구 일대에서 채록한 자료를 바탕으로 국악인 정은하씨가 영남의 소리인 메라니조로 가락을 얹은 것들이다.

이날 발표되는 곡은 '나물노래''꽃노래''새야새야 각노새야''알강달강''범벅타령''시집살이''삼 삼는 소리''베틀노래''모심기 소리''쌍가락지' 등 모두 대구.경북지역 여성들이 만들고 부른 토속 민요들. 특히 술회가는 임진왜란 당시 왜군으로 왔다가 귀화한 김충선 장군의 귀화과정과 심경을 읊은 가사를 메나리 소리로 곡을 붙인 것이다.

정기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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