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VERTISEMENT

‘제2 은평뉴타운’ 고양 삼송, 별내 택지지구 노릴 만

중앙일보

입력

업데이트

지면보기

03면

입주가 한창인 경기도 파주시 교하신도시에 4개 단지 2500여 가구가 분양될 예정이다. [중앙포토]

보금자리주택 등에 밀려 소외감을 느꼈던 청약예·부금통장 가입자라면 올 2분기를 노려보자. 이달부터 7월까지 수도권에서 2만6000여 가구의 민간 아파트가 나온다. 삼송·별내·교하 등 택지지구 내 분양물량도 적지 않다.

수도권에서 가장 눈에 띄는 곳은 ‘제2의 은평뉴타운’으로 불리는 고양시 삼송지구다. 3개 단지 1100여 가구가 나온다. 삼송지구는 신도시급 택지지구로 은평뉴타운과 접해 있어 사실상 서울 생활권이라는 말도 나온다. 주거환경이 쾌적하고 각종 교통망이 잘 갖춰져 관심을 가져볼 만하다. 최근 분양한 고양삼송 계룡리슈빌은 분양 호조를 보였다. 하지만 전매제한이 긴 것이 단점으로 꼽힌다. 85㎡ 이하는 7년, 85㎡ 초과는 3년간 팔거나 살 수 없다.

우림건설은 A5블록에 고양삼송 우림필유 455가구를 짓는다. 99~144㎡형(이하 전용면적) 중대형으로 이뤄진다. 지하 2∼지상 23층 6개동 규모다. 북한산 국립공원과 노고산 등이 가까워 주변 환경이 쾌적한 편이다.

동문건설은 B1블록에 연립주택 206가구를 공급한다. 84㎡ 단일 주택형으로 이뤄져 실수요자들의 관심을 끌 것으로 전망된다. 동문건설 관계자는 “그간 택지지구에 공급된 타운하우스는 대부분 주택 크기가 컸다”며 “이 단지는 실수요자들이 선호하는 크기로 이뤄져 큰 부담 없이 전원주택을 장만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쾌적한 입지와 저렴한 분양가로 인기몰이를 하고 있는 남양주시 별내지구에선 우미건설이 2개 단지 1300여 가구를 내놓는다. 3-2블록 902가구(84~118㎡형)와 18블록 395가구(117㎡형)다. 최근 이곳에서 분양한 별내 한화 꿈에그린 더 스타는 최고 8대1의 청약 경쟁률을 기록하며 1순위에서 마감됐다.

별내지구는 서울과 구리·남양주 경계에 자리 잡아 교통여건이 괜찮은 편이다. 지구 중심을 서울외곽순환고속도로가 지나고 올 12월 경춘선 복선전철 별내역이 개통될 예정이라 교통이 더 편리해진다. 이들 단지 분양가는 3.3㎡당 1100만원대일 것으로 보인다. 별내지구 전매제한 기간은 85㎡ 이하 7~10년, 85㎡ 초과 3년이다.

택지지구는 아니지만 매머드급 민간 도시개발사업 단지가 수원에 나온다. SK건설이 수원시 정자동 옛 SK케미컬 수원공장 부지에 짓는 3489가구(59~202㎡형) 단지다. 부지 안에 문화시설(3만9000㎡), 문화예술회관(1000석), 등 생활기반 시설이 택지지구 못지않게 갖춰진다. 최고 40층 높이로 전 가구의 80%가 중소형으로 이뤄진다.

한화건설은 인천시 남동구 고잔동에 조성하는 한화 꿈에그린월드 에코메트로에 연립형 타운하우스 231가구를 선보일 계획이다. 에코메트로는 단일 브랜드로 조성되는 민간 도시개발사업 아파트 단지 중 국내 최대 규모를 자랑한다. 239만3748㎡에 총 1만2000여 가구가 들어선다. 이 단지는 미니 신도시급 주거단지답게 주거여건이 잘 갖춰진다. 단지 주변에 해안조깅코스(2㎞)와 원형 그대로 보전한 자연원시림, 3만9000여㎡ 규모의 생태호수공원 등이 있다. 3월 개교한 미추홀외고 등 각급 학교가 모여 있어 학군이 좋은 편이다.

<그래픽을 누르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최현주 기자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