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 사람] 주철환씨 "두마리 토끼 잡겠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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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1면

스타 PD에서 대학 교수로 변신한 주철환(朱哲煥.46.이화여대 언론홍보영상학부)씨가 방송 현장에 복귀한다. 교직은 그대로 유지하며 프리랜서 PD로 활동한다.

朱교수는 주간 60분물 프로그램을 50회 연출하기로 최근 SBS프로덕션과 계약했다. 朱교수는 "제작현장에서 쌓은 경험과 학계에서 축적한 이론을 접목해 새로운 형태의 프로그램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그는 교양성 오락 프로그램을 연출할 계획이다. 제목.구성 등은 확정하지 않았으나 내년 4월께 첫 방송을 할 예정이다.

朱교수는 "진정한 산.학협동의 모델을 제시하겠다"고 강조했다. 자신이 지도하고 있는 학생들의 아이디어를 프로그램에 반영하는 것은 물론 학생들을 제작 스태프로 참여시키겠다는 것.

특히 기존 오락 프로그램의 고질적인 병폐로 지적됐던 지나친 스타 의존, 출연자 학대, 일본 프로그램 표절 등을 불식하겠다고 밝혔다.

MBC PD로 일하며 '퀴즈 아카데미''우정의 무대''일요일 일요일 밤에''대학가요제'등을 연출한 그는 지난해 3월 대학 강단에 섰다.

박정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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