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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북한· 이라크 겨냥 신무기 개발중

중앙일보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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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0면

[워싱턴=김진 특파원]미국 국방부가 북한을 미 국가 안보를 위협하는 세계 세번째 국가로 꼽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미국 국방부는 최근 의회에 제출한 '미 국가 안보에 대한 대량파괴무기(WMD) 확산 위협 평가표'에서 북한과 이라크.이란 등 3개국을 러시아.중국 다음 가는 세번째 국가 안보 위협국으로 분류했다.

이와 관련, 미국 국방부는 북한과 이라크의 지하 군사시설을 파괴할 수 있는 강력한 신무기를 개발 중이라고 인터내셔널 헤럴드 트리뷴(IHT)이 3일 보도했다.

이 신문은 "미군이 현재 아프가니스탄에서 오사마 빈 라덴과 알 카에다 조직의 지하 은신처를 공격하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지만 개발 중인 신무기들은 원래 북한과 이라크를 목표로 한 것"이라고 전했다.

국방부의 목표 가운데 하나는 핵무기와 이를 탑재할 미사일을 저장하는 북한의 지하시설을 부술 수 있는 소형 무기를 2004년까지 개발하는 것이라고 이 신문은 소개했다.

이 신무기는 기존의 동굴 파괴탄인 GBU-28(벙커 버스터)보다 성능이 훨씬 뛰어난 것으로 알려졌다. 국방부 특수무기국이 개발한 디프디거(Deep Digger) 등 일부 신형 폭탄과 미사일 탄두는 이미 완성돼 실험도 마친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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