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얼짱복서' 최신희, 44초만에 KO승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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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짱복서' 최신희(21.성남체육관)가 28일 고양시 문예회관 특설링에서 열린 국제여자복싱협회(IFBA) 플라이급 순위전에서 필리핀의 마리샤 알라베를 상대로 1회 44초만에 KO승을 거둔 뒤 포즈를 취하고 있다. (고양=연합뉴스)

얼짱복서 최신희, 44초만에 KO승

'얼짱복서' 최신희(21.성남체육관)이 44초만에 짜릿한 KO승을 거두며 매서운 주먹을 과시했다.

최신희는 28일 고양시 문예회관 특설링에서 열린 국제여자복싱협회(IFBA) 플라이급 순위전(8회)에서 필리핀 플라이급 1위 마리샤 알라베를 상대로 1회 44초만에 KO승을 거뒀다.

지난 9월 세계챔피언에 도전했다가 경험 부족으로 고배를 마셨던 최신희는 이날 한층 강해진 파워로 링에 나섰다.

입을 굳게 다문 최신희는 1회 경기 시작하자마자 곧바로 레프트잽으로 연달아 알라베의 안면을 때려 상대의 기를 꺾었다.

이어 알라베가 뒤로 물러서며 코너로 몰리자 최신희는 질풍처럼 쇄도하며 회심의 라이트 스트레이트로 상대의 머리를 가격해 통쾌한 KO승을 낚았다.

최신희는 상대가 1회도 못버티고 경기를 포기하자 어이가 없다는 듯 쓴웃음을 지은 뒤 고개를 숙여 관중에 답례했다.

최신희는 경기가 끝난 뒤 "팬들에게 내가 발전한 다양한 모습을 보여주려 했는데 너무 일찍 끝나 아쉽다. 그동안은 많이 때리는데만 주력했다. 하지만 이제는 인파이터에서 아웃복서로 변신해 이길 수 있는 경기를 했던게 도움이 됐다"고 말했다.

그는 또 "지난번 챔피언 도전에 실패한 뒤 정신력을 많이 키웠다. 앞으로 국제경험을 더 쌓아서 반드시 세계 챔피언에 오르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고양=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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