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광옥 대표 "정계개편 바람직하지 않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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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1면

민주당 한광옥(韓光玉.얼굴)대표는 4일 "인위적인 정계개편은 바람직하지 않으며, 실현 가능성도 없다"고 반대했다.

韓대표는 중앙일보와의 인터뷰에서 '반(反)이회창 연합''3김(金)연합론' 등 각종 정계개편설과 관련, "정치는 국민을 위해 하는 것이며, 국민이 어떻게 생각하느냐에 따라 판단해야 한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韓대표는 또 연말 개각의 방향과 관련, "김대중 대통령이 1년3개월의 임기를 남기고 있는 만큼 국정개혁을 마무리할 유능한 전문인들이 대통령을 보좌했으면 좋겠다는 희망을 갖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이번 개각은 공동정권하의 개각이 아니라 대통령의 의지대로 내각을 구성하는 첫 기회"라며 "金대통령이 많은 의견을 참작해 풀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공직사회의 지역편중 인사 논란을 막기 위해 제도 보완을 건의할 생각은 없는가'라는 질문에 "그럴 필요가 있으며 중앙인사위에서 상당한 건의를 하는 것으로 안다"고 답변했다.

韓대표는 이어 공적자금 부실 문제에 대해선 "철두철미하게 수사해 과거에 잘못한 사람들도 책임이 있으면 책임을 묻고 환수할 부분은 환수해야 한다"면서 "그러나 이 문제를 정치적 시각으로 다루면 대단히 위험하다"고 한나라당의 국정조사와 청문회 개최 요구를 거부했다.

이양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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