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산에 재개발 주상복합 아파트 분양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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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37면

서울 용산구 용산5가동에 들어설 9백46가구의 주상복합아파트는 평당 1천2백만~1천3백만원에 내년말께 분양될 것으로 보인다. 이곳은 서울시가 벌이는 용산2구역 재개발사업으로 1만5천평에 주상복합아파트 9백46가구와 오피스텔이 96실이 들어선다.

조합은 지난달말 삼성물산 주택부문을 우선협상대상자로 정하고 본격적으로 사업을 벌이기로 했다. 조합은 또 지난 1996년 재개발 본계약을 맺은 현대건설의 공사지분을 40%로 결정했다. 이에 따라 용산2구역 재개발사업은 삼성과 현대건설이 컨소시엄으로 시공할 가능성이 커졌다.

조합 이배근 이사는 "마감재를 포함한 평당 공사비 3백40만~3백50만원, 지분율 1백50% 등 조합이 제시한 조건을 삼성이 수용할 경우 사업승인 직후 본계약을 맺을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런 조건이라면 대지지분 30평형을 가진 조합원은 45평형 아파트를 무상으로 받을 수 있다.

조합측은 연말까지 구역지정 절차를 마치고 조합원 분을 제외한 아파트 4백50여가구와 오피스텔을 내년말께 일반분양할 예정이다.

이촌동 미투리 공인중개사무소 권태순 사장은 "지하철 4호선과 용산선 이촌역이 단지 바로 앞에 있고 용산가족공원.국립중앙박물관이 가깝다는 잇점 때문에 조합원 지분값이 평당 1천3백만~1천5백만원으로 한달 전보다 평당 1백만원 가량 올랐다"고 말했다.

강황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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